바리스타 미니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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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 무렵 구입한 캡슐커피 머신입니다.
네스프레소는 컵처럼 생긴 기본 캡슐형태와 버츄오라는 동그란 형태의 캡슐이 있습니다.
두 종류 중 버츄오가 신형이지만, 기본형태쪽은 호환캡슐이 다양하고 더 저렴하기 때문에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물건은 네스프레소 캡슐이 호환되는, 이디야 커피에서 콜라보한 것 같은 바리스타 미니 머신입니다.
예전에 도넛가게 던킨 브랜드로 출시된 적도 있는 머신이지요.
11번가 십일절 행사로 머신 외에 캡슐 120개와 틴케이스, 인스턴트 커피 등을 끼워주는 세트구성입니다.
가격은 십일절 행사가격으로 9만 9천원.
커피머신+캡슐 120개+이디야 인스턴트 커피 100개(및 케이스) 세트 치고는 가성비가 엄청 좋습니다.
박스는 이런 느낌입니다.
덤으로 온 120개의 추가 캡슐입니다. 8개입 * 5통으로 40개씩, 3가지 맛입니다.
기계는 작고 야무진 디자인입니다. 비닐포장이 꼼꼼하게 잘 되어있네요.
2.8kg의 가뿐한 무게지만 바닥에 미끄러지지 않게 패킹이 있어서 안정감이 있습니다.
본체는 광택이 나는 플라스틱입니다. 상단의 뚜껑(?) 부분은 딴딴한 금속 질감이네요.
손자국이 제법 잘 남을거 같지만 사용에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뒤쪽 물통은 제법 넉넉해서 완충시 10잔 가까이 뽑을 수 있는 느낌입니다.
조작부는 뒤쪽으로 숨겨진 전원버튼과 상단의 버튼 2개 뿐입니다. 상단 버튼은 샷의 양을 정하는 버튼입니다.
귀찮음을 감수한다면 각 버튼별로 추출량을 직접 세팅할 수도 있긴 합니다.
상단을 연 모습입니다. 전원을 켠 뒤 캡슐을 넣고, 뚜껑을 닫으면 추출준비 완료입니다.
캡슐커피는 어쨌든 쉽고 간단한게 매력이죠.
덤으로 온 캡슐입니다. 플라스틱 개별포장으로 향을 잡아준다 합니다.
다만 맛과 향은... 딱히 다른 캡슐보다 뛰어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추출해봤습니다.
19bar, 나름 압력이 강해서 소음과 진동이 제법 있습니다.
고출력 진공청소기 돌리는 정도는 되는 소음.
한밤중에 뽑아마시는건 민폐이고, 낮 시간에 마실만 합니다.
제법 그럴싸하게 추출됩니다.
노즐은 따로 청소해 줄 필요 없이, 추출을 마친 다음 캡슐 없이 1회 뜨거운 물을 추출하는 정도로 괜찮다고 합니다.
어차피 평소에는 라떼나 아메리카노로 마시니까 청소도 할 겸 해서 한번씩 더 뽑아주고 있습니다.
한 잔 완성.
설탕이나 대체당(스테비아 등)을 첨가하고 라떼로 만들면 제법 그럴싸한 맛이 나옵니다.
진한 한 잔을 에스프레소로 즐길 수도 있겠지만 그리 권할만한 맛은 아닙니다.
나중에 다른 캡슐도 써봤지만 웬만한 매장커피 수준보다는 떨어졌고, (물론 캡슐커피만도 못한 가게도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가향커피(바닐라나 헤이즐넛, 카라멜향 등) 캡슐을 써보니 꽤나 괜찮은 맛이 납니다.
덤으로 온 틴케이스+인스턴트 커피. 이디야 커피 스페셜 에디션(100개입)입니다.
디자인 때문에 나름 잘 팔린다고 합니다.
내용물은 인스턴트커피 100개입니다.
나중에 캡슐 보관통으로 활용해볼만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별 4개 정도로 만족하면서 사용중인 제품입니다.
다른거보다 가성비가... 캡슐 120개에 틴케이스 커피 100개를 사은품으로 주면서 10만원대 가격이 나오는게 신기합니다.
가성비 좋은 커피머신에 입문해보고 싶다면 할인행사 등을 노려서 한번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