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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리얼리티 프로, AR·VR 헤드셋 '마지막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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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681  | 작성일2023.04.0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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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개최되는 애플 WWDC 행사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나왔다.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가 투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발표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전망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2/0002287897?s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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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기사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그간 메타나 소니, 혹은 HTC에서 VR헤드셋을 열심히 판매하였지만 실적이 부진한데 "애플이 게임체인저가 되줄수 있지 않을까"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얘기입니다.

저는 일년반동안 한국 VR의 상업적 태동기에 스타트업에서 개발 총괄을 맡아본 경험적인 추측으론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1. 하드웨어


제가 일했던 2017년 당시 HTC VIVE가 VR HMD 기기로써는 가장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2017년 당시의 바이브는 지금 모바일로 나온 메타퀘스트랑 비교해도 높은 퀄리티를 제공 하였습니다. 


하지만 바이브가 높은 품질을 내기 위해 선결되는 조건은 고성능 PC와 라이트 센서(레이저 공간 확인센서)를 달수있는 공간입니다.

4mx4m 정도되는 공간이 필요했고 하드웨어도 못해도 1070ti 를 권장했죠.


이렇게 되면 사용자가 지불해야 할 돈은 생각보다 큽니다. 


"요즘은 무선이고 라이트 센서 필요 없는데요?" 라고 하실분도 있을텐데 

그렇기 때문에 하드웨어의 고성능화가 더 요구됩니다. 


바이브가 라이트 센서를 단것은 HMD의 정밀한 절대위치를 해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것이 없다면?  

카메라로 이미지 처리나 다른 방법으로 정밀도를 해결해내야 하는데 가뜩이나 하드웨어 성능상황 안좋은 모바일 기기에서는 부담만 가중하는 꼴입니다. 


PC에서도 중급이상 성능이면 못해도 200만원... VR HMD가격만 백만원이 넘죠.. 무시할수 없는 가격입니다.


2. 소프트웨어


왜이렇게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가에 이유는 사람들이 잘 모르더군요. 

VR기기를 사용자가 멀미가 안나도록 소프트웨어를 제작 하는것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중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은 사용자가 머리를 움직일때 화면이 완벽하게 싱크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모니터에서 내는 60Hz 주사율로는 부족합니다. 

90Hz 가 최소한의 기준점이고 한쪽눈에 최소 1080x1080 픽셀의 화면을 총 두번 렌더링 해야합니다.

해상도가 늘어다면 부담은 더 커지겠죠. 1080p 에서도 모기장 이팩트 때문에 해상도가 좀더 간절했습니다.


물론 정확한 모션싱크를 하려면 사용자가 고개를 움직이거나 걷는것을 제깍 알아차릴 모션센서가 있어야 합니다.

가속도 센서로 하면 되지않냐 하시는 분이 계신텐데 그정도 정확도로는 사용자의 감각을 일치시키기 힘듭니다. 


현실적으로 위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준을 준수하지 못하는 저가형 VR기기는 차고 넘칩니다만 

그런걸로 VR체험을 한 사람은 다시는 VR체험을 하지 않습니다...

가장 나쁜건 그게 첫 VR경험일 때입니다. 

잠재적인 고객을 아예 잃어버릴수 있어요.


이부분에서 애플은 강점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자신들의 OS와 하드웨어 양쪽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최적화를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사들에 비해서 유리한 입장이긴 합니다만..

이런 고난이도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제약을 해결하는것도 쉽지않지만 해결한다 해도 한가지 난제가 하나더 남았죠..


3. 고객의 니즈


초기에 VR이 새로운 세상을 열것같은 열기와는 달리 VR은 빨리 사람들의 관심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유는 고객이 비싼돈을 지불하고 사서 할만한 컨텐츠가 없다는 겁니다.


반대의 경우가 닌텐도에 있죠. 사람들은 젤다를 하기위해서 50에 가까운 성능도 낮은 닌텐도 스위치를 삽니다. 

킬러 컨텐츠만 있다면 비싼 기기라도 못살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VR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비싸고 거추장스러운 VR헤드셋을 왜 껴야하는지에 대한

니즈를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VR로 롤을한다? PC에서 하는게 더 편합니다...

VR로 오버워치를 한다? 하면좋죠.. 그런데 왜그래야하죠?


모바일은 이동성 하나를 무기로 갖고 새로운 게임과 서비스 영역을 열었습니다. 

그 이동성으로 인해서 오히려 PC의 할일을 점점 뺐어가고 있죠.

VR이 성공하려면 모바일처럼 다른영역의 컨텐츠를 뺐어올수 있어야 합니다.

불편함을 감수해서라도 말이죠.


하지만 아직 VR의 최강점인 몰입감높은 게임에서조차 그리 두각을 내는 회사들이 많지 않습니다.



4. 결론


VR은 미래의 기대치만 보면 매우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하지만 2017년 이후로 5년이 지났습니다만 하드웨어 성능한계의 난제는 아직 많이 남아있고 

하나씩 차츰차츰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고객의 니즈를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이걸 애플이 와서 좀 타개해 주기를 바라는 걸테지만 애플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아이폰때와는 다른게 아이폰은 전화기의 기능만 충실해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HMD는 아예 새로운 카테고리 입니다. 입장이 좀 다르죠.


코어까지 독자적으로 가지고있는 애플이라서 하드웨어는 잘나올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그게 끝이라고 봅니다. 

애플 스스로 킬러앱이라도 선탑재 하지 않는 이상은 그냥 어른들의 비싼 장난감 외에는 별 흥행을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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