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세달 사용 후기
첨부파일
관련링크
본문
세달가까이 애플워치를 써보면서 여러 감상이 느껴졌습니다.
65만원... 시계로써는 상당히 비싸지만 충분히 값어치를 했다고 느꼈습니다.
자 그럼 뭐가 값어치가 있었는지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혈중산소포화도
혈중산소포화도는 사실 몸건강한 사람에게는 몇번 사용하다 마는 기능일수도 있는데
저는 약하게나마 천식이 있어서 정말 유용하게 썼습니다.
우선 잘때 제가 호흡이 좋은지 안좋은지 지표가 되더라고요.
호흡이 안좋으면 9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원래 그러면 엄청 안좋은건데...
여튼 애플워치 덕분에 혈중산소포화도로 제 상태를 바로 알수있고 필요하면 애플워치에서 제공하는 심호흡 기능을 이용하여 1분정도 심호흡을 하면 많이 좋아집니다.
그전에는 호흡이 상당히 안좋아진 뒤에야 헉헉 거리면서 뭔가 대처를 했다면
지금은 적정시간에 대처를 해서 천식에 어느정도 대응이 가능했다..
이것만으로 솔직히 돈 값한거 같습니다.
2. 자잘한 편의기능
한시간정도 움직임 없이 앉아있으면 잠깐 일어나서 스트레칭 하라고 알려주고
큰 소음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있으면 알려주기도 하고
코로나 시대에 손을 씼으면 자동으로 20초동안 씻으라고 카운트를 세줍니다.
좀 길게 걸으면 지금 걷기운동 중이냐고 물어보고 자동으로 걷기 시퀀스를 켜줍니다.
그리고 걸은기록을 기록해주죠.
가끔 심호흡도 한번 하면도움된다고 알려주고요.
저가형 스마트워치와 애플워치의 차이는 이런 자동으로 돌아가는 뭔가인거 같습니다.
이를테면 수면시간에 대해서도 어메이즈 핏에서는 그냥 AOD 켜져있을 시간 따로 정하고
그거 끈다고 또 뭐가 대단히 달라 졌던건 아니거든요. 그냥 똑같았습니다.
밤에 화면 켜져서 눈뽕맞은적도 있고...
하지만 애플워치에서는 수면시간을 정해놓거나 제가 수면에 빠지면 특별히 제가 의식하지 않아도
화면을 꺼주고(평소엔 켜져있습니다)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서 터치만으로는 화면이 켜지지 않는다던지
화면이 켜져도 기능을 사용하려면 용두를 돌려야 한다던지 이런 오작동엔 대한 몇가지 대비가 자동으로 이루어 집니다.
하나하나 설명하기엔 좀 많은데 여튼 이래서 다들 사는구나 싶었습니다.
3. 우아한 진동
진동이 정말 우아하다는 말로밖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손목을 톡톡 두드려서 알려줍니다. 이게 뭐 대단한건가 싶은데 그냥 손목에서 타인도 다들릴정도로
지~~잉~ 하는거보다 손목을 살짝 두드려주는게 훨씬 손목에서 알아차리기가 좋습니다.
진동은 나중에 익숙해지면 아무리 세게해도 잘 못느낄때가 많더라고요.
4. LTE모듈
솔직히 이건 돈버리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꼭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아이폰을 놓고 잠깐 조깅을 나간다던지, 혹은 회사에서 화장실 갈때 잠시 핸드폰을 놓고 다닌다던지
핸드폰을 놓고 다닐때의 두려움이 많이 상쇄됩니다.
그상태에서 문자나 전화를 받을수 있고(물론 에어팟이 자동으로 넘어오기도 하고 직접 시계에서 들을수도 있습니다)
카톡이나 이런것도 문제없이 오고 보조수단으로써 충분히 하는거 같습니다.
최악의 경우에 핸드폰을 놓고 왔더라도 애플워치가 LTE로 연결되어 있다면 보조배터리로 한번 충전해준다셈 치고 큰 불편은 없을거 같습니다.
5. 맥 자동 로그인
애플워치를 차고있으면 맥에 자동 로그인을 해줍니다.
사실 엄밀히 얘기하면 지문인식으로 한방에 들어갈수는 있는데 이게 또 지문인식하려고 파워버튼에 손가락 가져가느냐
잠자기만 깨면 자동 로그인이 되느냐는 큽니다.
물론 벗어논 상태에서는 자동 로그인 안되고요
제가 자고 있어도 안되더라고요.
찬 상태에서 애플워치의 비밀번호를 해제해놔야만 맥앞에서 자동로그인이 되니까 보안도 걱정없겠죠.
아쉬운 점은 ...
1. 부족한 배터리
만약 전자기기가 하루에 8시간을 쓸수있다고 하면 저는 그 기기를 올데이 사용성을 가졌다고 할겁니다.
왜냐면 한기기를 8시간 이상 쓰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하지만 시계는 좀 다르죠 ㅜㅜ 시계는 24시간 볼수도 있습니다.
애플이 얘기한대로 18시간 정도 가긴 하는데 이 시간은 너무 아쉽습니다.
물론 저는 좀 헤비하게 모든것을 켜고 쓰고 있어서 그렇긴 한데 아껴도 이틀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많이 부족하죠.
2. 그럼에도 비싼가격
사실 돈 여유가 된다면 스테인레스 바디로 된걸 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스테인레스로 사면 백만원 각오해야 합니다 ㅜㅜ
제가 아무리 사과를 좋아하지만 그렇게까진 할수 없었습니다...
시계줄은 사실 관심이 전혀 없었는데 실리콘 밴드를 사도 애플꺼가 확실히 품질이 다르긴 하더라고요.
왜 그 비싼돈을 사고 대체품이 있는데 애플에서 줄질을 하나 했더니...
이유가 있더라고요...
가격을 좀더 내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물론 진자 가성비를 보면 애플워치 SE가 있긴 합니다만
저번에도 얘기했듯이 저는 AOD중요합니다 ㅋ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제 애플워치는 저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어버렸습니다 ㅋ
AOD가 빨리 됐다면 진즉에 샀을텐데 이제서야 사서 아쉽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