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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사 앱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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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4,698 | 작성일2016.02.1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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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L은 일찍부터 아이폰용 네비게이션 앱인 김기사를 내놓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독한 길치&방향치 입니다...
제가 자가용을 끌면서 맘편하게 다닐수 있는 이유의 5할은 네비게이션 때문입니다.
설령 저는 제가 길을 너무 잘 알더라도 네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ㅋㅋ
저는 김기사를 매우 오랜시간 써왔고 다른 네비들과 병행해서 쓴 경험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그런능력은 커녕 다녔던 길도 상황 나쁘면(너무 어둡다던지...) 잃기도 합니다...
그간 아이나비나 지니같은 전통적인 네비를 쓰다가 아이폰
이후로 초기 올레네비앱 아틀란네비앱, 아이나비 앱을 테스트하다
결국 김기사로 정착하게 되었죠.
우선 기본적인 길찾기 능력은 역시나 아이나비를 비롯한 전통적인 네비앱들이 수준높게 길을 찾아줍니다.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길을 유도하죠.
특히 제가 써보진 않았지만 티맵 어플은 실시간 길찾기도 잘해준다니 '김기사가 아니어도 상관 없는거 아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 김기사가 SK지도와 결별하면서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제가 여러해동안 써본 결과 김기사는 다른 네비들과 비교해 훌륭한 장점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길찾기가 우월하지 않음에도 김기사를 사용하는 이유는 바로 실시간 도로 우회 기능입니다.
일반적인 네비앱들도 실시간 교통상황 반영을 합니다.
하지만 타 네비앱들은 좀 아쉽습니다.
자신들의 좋은 길찾기 알고리즘으로 길을 찾고난 후 교통상황에 따른 우회성능은 썩 좋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큰 도로가 극한의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막혀도 자신들이 찾은 경로로 이동을 시키려는 경향이 좀 높습니다.
김기사에 길찾기 기능은 한국의 일반적인 네비와는 조금 다른듯 싶습니다.
물론 그때문에 뻔한 경로를 좀 요상하게 이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긴 있습니다.
물론 일반 네비의 길찾기는 큰 도로 위주기 때문에 좀 막혀도 운전하기는 편할수는 있으나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하는 이유가
막힌곳을 피하고 덜 막힌곳으로 운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입니다.
김기사를 쓰다보면 제가 마치 그쪽 지역의 도로사정을 잘 알고 베테랑처럼 우회해서 가는듯한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출퇴근 길에 무시하고 몇번 일반도로로 나갔을때 아차싶을때도 많았죠 ㅋ
특히 요번 설날당일날 대전-수원간 경부 고속도로가 모두 막힌 상황에서 경부 고속도로 경로를 생략해버리는 과감함으로
거의 막히지 않고 뚫린 도로를 달릴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티맵의 경우 수도권에서 발군의 성능을 자랑한다고 알고있는데 아마 지역간 이동은 김기사가 조금 낫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김기사의 타일 맵은 등록하기도, 등록한 뒤에 목적지를 선택하기도 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위치 등록할때는 데이터가 많지 않은지(혹은 검색어를 잘 못찾던지) 목적지를 검색할때 상호로는 잘 못찾습니다.
그래서 결국 주소로 찾아서 등록하는 빈도가 높아요.
그리고 등록하고 나서도 목적지 선택이 좀 난처한게 본인 위치에 따라서 동록된 곳이 재정렬 됩니다.
방향감각이 있는 분들은 금방 찾으시겠지만 저처럼 방향감각 없으면 타일 개수가 많아지면 질수록 목적지를 놓칩니다 ㅋ
아 그리고 다른분에 제보해 주셨는데 타 네비어플들은 경로를 이동할때 어떤 차선을 타야하는지 꼼꼼하게 알려준다고 하더군요.
김기사는 그부분이 좀 약해서 IC로 빠지거나 좌회전 우회전 하기전에 시끄럽게 몇번씩이나 말하다가 막상 들어가야 하는곳에서는
조용한 경우가 많아서 난처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좀 개선되어야 하겠죠..
여튼 말이 길어졌는데 다른 네비들에 비해서 기본 길찾기 성능이 뛰어난건 아닙니다. 평범한 수준...
하지만 그럼에도 요상하게도 도로상황에 맞는 우회도로 선정은 김기사가 진짜 뛰어납니다.
이것만으로도 네비의 목적중 하나인 빠른길 안내에서 다른 네비들보다 높은 만족도를 줍니다.
김기사가 오랫동안 잘 유지됐으면 좋겠습니다~
ps. 아참... 카플레이 지원은 언제 해주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