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전파인증&개통
View 16,537 | 작성일2009.11.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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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 블로그와 연계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아이폰을 산지 약 3개월, 그리고 실제 핸드폰으로 쓰게된 것은 한달가량 됐습니다.
사실 글을 올려보려고 했는데 시간의 여의치 않아 이렇게까지 시간이 흘렀네요.
우선 전세계에 유례없는 IMEI 화이트 리스트 관리와 그러한 것을 가능케한 SK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부글부글)
● 아이폰 전파인증
저는 아이폰을 지인에게 부탁하여 호주에서 공수해 왔습니다.
비교적 싸게 풀린 물건이 있어서 63만원에 구입을 했습니다.(주석1) 팩토리 언락이고 16기가 화이트 제품입니다.
저는 친구를 통해서 선물형식으로 받았기 때문에 사실상 관세필증과 구매영수증이 없어서 전파인증 연구소에 개인적으로 전파등록을 하기위한 서류가 부족했습니다. 이때문에 상당히 좌절하고 두달동안을 SK하고 싸우고 전파인증 연구소와 싸우고 애플코리아에 전화도 하면서 지옥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카페에 가본결과 두루KES라는 대행업체가 있는데 여기는 아무런 서류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파연구소에서 하면 36만원이면 되는 인증을 50만원을 주고 했으니(대행비 입니다.. 그들이 폭리를 취하는건 아니니 오해마세요) 그리 썩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만약 관세필증과 아이폰 구매영수증이 있다면 그냥 전파연구소 자체로 전파인증을 보내셔도 됩니다.
전파인증을 하면 약 5일에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물량이 밀려있으면 2주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통 사례를 보니 3GS도 전파인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알아둬야 할것은 애플이 직접 한국에서 전파인증을 받아서 개인이 형식인증을 받을 수 있었던거 뿐입니다. 만약 애플이 전파인증을 기기에 받아놓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에서 개인이와이파이, 블루투스가 달린 핸드폰을 전파인증 할 방법은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건 전파인증 제도를 없애야 합니다.
원래 USIM 표준규격은 USIM만 있다면 같은 밴드를 쓰는 핸드폰이면 모두 꽂아서 사용할수 있어야 정상입니다만.. 우리나라는 참 되먹지도 않은 빨갱이 타령에 아직도 국민들이 해외 핸드폰을 쓸수있는 가능성이 봉쇄돼 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도 하지않는 치졸한 짓이죠...
간첩이 PC방에 들어가서 구글메일로 구글어스 위치 첨부해서 김정일한테 메일을 보내도 모르는 세상에서 무슨 전파기기를 관리해서 간첩을 없앤답니까.. 이런법은 빨리 폐지해야 합니다.
● 아이폰 개통기
자 전파인증을 받았으니 그럼 여기서 끝이냐? 그건 아닙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아이폰을 개통해야죠...
전파인증을 하면서 알게된 건데 사실 전파인증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는 통신사마다 IMEI화이트 리스트가 있는데 한번이라도 특정통신사에 개통하지 않았다면 그 폰은 절!대!로 쓸수 없습니다.
이 리스트는 통신사마다 각각 관리되며 SK에서 개통을 했다 해도 KTF로 옮겨갈때 재개통 하지 않으면 원천적으로 핸드폰 사용이 중지됩니다. 같은 통신사의 USIM을 꽂고서 핸드폰이 작동하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죠....
SK는 아직 아이폰에 대한 MMS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KT는 이러한 기반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고요.
그리고 SK는 고객센터와 지점 TM들이 아이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설령 전파인증을 받았다 한들 기계적인 멘트로 아이폰 개통을 짜증나게 만들어 줍니다.. 고객을 KO시키는군요... KT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지만 KT는 인터넷으로 신청할수 있는 통로가 따로 있어 그러한 과정을 열 안받고 개통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최근에 KT로 옮겼습니다.
KT에서 인터넷으로 아이폰 개통신청을 한뒤 가까운 KT직영대리점(꼭 직영대리점이어야 합니다) 에서 공 USIM을 사서 아이폰에 꽂고 일련의 절차를 거치면 개통과정이 온라인으로 됩니다.
하지만 아이폰에서 USIM에서 자기번호를 못읽어와 문자메시지의 보낸이 번호가 공란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직영대리점에 한번 더 가서 USIM 리딩을 해달라고 하면 전화번호가 제대로 표시됩니다.
KT에서는 iPlug 라는 데이터 정액제가 있습니다. 아이폰을 위해 만든 정액제 같은데 3G신호로 2Gb까지는 2만5천원 입니다. 덕분에 3G신호로 인터넷을 하거나 웹툰을 보고 구글지도로 길을 찾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만통신사 어르신들, 데이터 무제한 정액제는 정녕 안만드실 건가요?
● 아이폰 내 생활의 일부가 되다.
우선 아이폰에 MMS기능은 제대로 동작합니다. 한글도 깨지지 않고 보낸사람 번호도 제대로 뜹니다. 뭐 다음에 시간이 나면 다뤄보도록 할게요^^
저는 아이폰으로 주로 지도서비스를 이용합니다. GPS가 달려있어서 뚜벅이 네비게이션으로는 최고거든요... 다음지도가 깔려있긴 하지만 네비게이션 처럼 쓰기에는 아이폰에 들어있는 기본 지도프로그램이 훨씬 편리합니다.
제가 게임을 좀 많이 샀습니다. 괴혼, 심시티, 울펜슈타인, 메탈기어솔리드 터치, 헤비메크, 갤러그, 고도리, 니드포스피드... 등등등이 있습니다.;;;; 심심할때 마다 즐기고요
그리고 전자책을 읽습니다. 터치리더와 터치 코믹스가 있으면 책읽는데 불편함이 없어요^^
최단거리 찾아주는 지하철 노선도도 훌륭하게 잘 돌아가고요. 일정관리나 전화번호부를 구글캘린더, 구글컨택트와 연동이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몇개 쓰지는 않았지만 블로그 주제를 아이폰으로도 쓰고요. 동영상 노래는 기본이죠^^ 원래 아이팟 터치와 동일하니까요.
물론 이렇게 사용하면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다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그래서 전 이것도 구매했습니다.
AP1500을 샀는데요.. 아이폰 보호 케이스겸 배터리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습니다. 저걸 장착하게 되면 아이폰의 총 배터리 용량은 250%가 되니 넉넉합니다 ㅎㅎ 물론 아이폰의 외관을 해치기 때문에 배터리가 부족할때 밖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냥 노래나 듣고 전화만 쓰면 이틀은 가니 그리 배터리가 나쁘다고는 할수 없겠습니다. 스마트폰이니까요...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많이 담지는 못했습니다. 혹시나 저같이 기다리다 지쳐 아이폰을 개통하려는 분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3개월전의 아이폰 3G 유심 언락폰은 그당시에도 90만원 가까이 했기때문에 상당히 저렴한 기회였습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