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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시대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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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371  | 작성일2024.01.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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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0년대 초반생 입니다.

베이비부머의 자식세대의 끝자락이죠.


여튼 저희 세대 전후로 하여 인구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때는 산아제한을 한창 할때인데도 그랬죠.


저희가 결혼을 막하고 아이를 낳아야 할 시기가 2010년 즈음이었습니다.

조금 빠르면 2000년대 중반부터 조금 어리면 2010년때 중반이었죠.

물론 앞뒤로 조금더 여유폭이 있긴 합니다만..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2008년에 처음으로 직장을 다니고 4년후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

지금의 와이프와는 평생을 같이 할수 있겠단 믿음이 들어서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리 경제적으로 좋은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제 벌이가 시원찮아서 와이프가 맞벌이를 했어야 했고요.


사실 뭐 사회 초년생 경제적으로 가진거 없고 그래서 맞벌이 하는건 백번 이해를 한단 말입니다.


하지만 저를 슬프게 했던건 당시 사회가 저희세대에게 막대한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어요.. 세대 인구 많다고 “너없어도 할사람 많아” 따위의 말을 쉽게 들었던 시대죠.


그런 마인드는 저희세대의 고용불안정을 가속화 시켰고 벌이가 적은것보다 그게 더 아이를 낳는데 힘든 요인 이었습니다. 내삶이 불안정한데 애를 어떻게 낳아 길러요… 아이도 같이 불행해지는 길이죠..


정부요? 정부는 저같은 맞벌이 가구에는 당시 아무런 지원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유일하게 있었던 집값 대출마저 맞벌이에게는 해당사항 없는 경우가 태반이었죠.


결국 정부는 저희세대에 관심도 없었고 사회는 가혹했죠.


웃긴게 그런 저희세대가 가임기가 끝나니까 이제서야 언론 미디어 에서 세상 망할것처럼 인구절벽 얘기를 한다는 겁니다. 


2000년대 2010년대에는 뭐하시다 이제와서 그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까진 개돼지들이 알아서 낳으리라고 낙관하셨던 건지요?


솔직히 이제와서 난리피는거 웃기지도 않습니다.

마지막 골든타임까지 입꾹닫 하면서 무시했던 사회가

이제와서 호들갑을 떠는데 심지어 지금도 정신 못차렸는지 지금 가임이 가능한 세대에게도 구호만 있지 제대로된 지원이 시작된 곳은 거의 없습니다.


출산해서 쥐어주는 몇푼은 그냥 삶에 조금 도움이 되는거지 그걸로 아이를 낳지 않아요…

그런 구태한 정책으로는 인구 유지도 힘듭니다.


뭐 이미 다 끝난일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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