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생각한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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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생각한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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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0,541  | 작성일2015.07.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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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원하든 원치않든 우리의 세계관이 행동을 지배합니다. 
세계관이란거 뭐 거창한거 아니고 이 세상이 어떻게 생겨먹은 세상인지에 대한 묘사죠.

제가 믿는 세계관은 사실 증명이 불가한 내용이니 살다보니 좀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몇가지 세계관을 가정해 봤습니다.


1. 사후세계 따위는 없고 우리는 그냥 우연의 산물로 태어난 유기체다.

- 솔직히 이렇게 생각하면 모든게 쉬워집니다.
어차피 이런 세계관에서는 사는동안 개인의 최대이득을 생각하며 살면 됩니다.

올바른 사회구조 이런건 생각하기 골치아파집니다. 
어차피 우리 인생은 유한한데 무슨 개인이 사회걱정까지 해요 ㅋ
어차피 죽으면 끝날거 후손따윈 ㅋ

2. 천국과 지옥의 심판

- 이건 현세에서 저지르는 선행과 악행에 의해 죽고나서 심판받는 세계관인데요.

만약 이렇다면 최대한 선행을 배풀면서 살아야 겠죠... 
100년도 안되는 시기에 평생 살 자리를 결정한다면 당연히 현생에서 좀 손해보는것 같더라도 
그게 손해가 아니게 되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건 납득이 안가는게 
왜 신이 자신의 피조물을 만들고 시작과 끝을 전부 알고 있는데 
자신의 피조물중 일부를 영원한 지옥의 고통에 빠뜨리는거죠? 피조물이 무슨죄가 있어요;; 
창조자가 만든 죄밖에 없지;;;

그런 옹졸한 신이 이 정교한 물리적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납득하기 힘들어요... 


3. 윤회론

- 천국과 지옥은 없지만 자신이 행한 행동은 다음 생애에 숙제처럼 남는 구조입니다.
그럼 현실을 좀 납득할수 있는게 지금있는 장애는 과거의 내 행동에 의한 것일수도 있으니까요.

또한 영원한 고통이나 행복은 없기 때문에 좀더 균형잡힌 삶을 살기위해 노력할수 있겠습니다.
다음 생애에 좀더 업에서 해방되기 위해서 현세에 나쁜짓을 하지 않도록 노력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윤회란건.... 우리가 눈으로 볼수도 없는 거고 ...
윤회론을 믿고 살았는데 막상 우리가 1번의 세상이라면 그런 낭패가 없죠...


4. 기타

- 한국의 일부 변질된 기독교 교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면 자신이 쌓은 선행과 악행에 상관없이 구원받을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물론 죄진사람도 예수를 믿음으로써 구원받을수 있다는 가르침인거 같은데 
문제는 그걸 확대 해석해서 예수님을 믿고 있는 동안도 
악행을 저지른 뒤에 면책을 받을수 있다고 해석하는 목사들이 좀 있더군요.

그런경우는 무신론자보다 더 최악의 상황이 나옵니다.
차라리 무신론자는 현실적인 보복이 두려워서라도 행동을 조심하게 되는데 신이 다 뒤봐준다고 생각하면 
신의 이름으로 악행을 저지를수도 있는거거든요... 
심지어 아무 죄책감도 없이...

이건 거의 썩은 사과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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