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희망에 대하여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잡담게시판

장래희망에 대하여
8

View 10,632  | 작성일2015.09.11 00:22

본문


책이 본가에 있어서 정확히 책 제목이 기억나질 않는데, '글쓰기 공작소' 였나 그런책을 읽은 적이 있어요. 
그 중 한 대목에서 저자가 독자에게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여러가지가 있겠죠. 영화 감독일수도 있고, 작가일수도 있고, 배우일수도 있고, 가수일수도 있습니다. 
장래희망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의 사람은 이렇게 대답한다고 해요
"원래는 사진작가가 꿈이었는데 지금은 회사원을 하고 있다" 

../data/cheditor4/1509/vxt8dmhsk_iKg5ovZxL15m.jpg

../data/cheditor4/1509/vxr9saav4_SbhVCKowAkk.jpg


그럼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 사람의 꿈은 사진작가가 아니라 사진작가가 꿈인 회사원" 이라고.. 

사진작가가 꿈이라면 당장 뭐라도 하라는 거였죠. 당장 핸드폰 카메라라도 사용해서 사진을 찍고, 공부하고 후보정도 해보고 
이럴 때 꿈이 사진작가인 것이라구요. 
아니면 사진작가라는 꿈은 포기해버리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냥 회사원이 될 수 있고 적어도 사진작가가 되지 못했다는 후회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비슷한 예로 저는 로또에 당첨되는 것이 꿈입니다만 로또를 사지 않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로또 당첨의 꿈을 포기해버리려고 합니다. ^^

회원님들의 꿈은 뭔가요? 

../data/cheditor4/1509/vxu9rknk4_er2ybWoevo.jpg

(아.. 사진속의 인물은 제가 아닙니다 ㅎㅎ)

한때 저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그건 저의 꿈이 아닐 수도 있겠어요.. 
사회가 평가하는 직업에 대한 가치가 제게 그대로 주입된 탓이겠죠. 
그 증거로 전 문과가 아닌 이과에 갔으니까요. ^^  물론 이것도 제 의지는 아니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문과 가면 굶어죽는다고 하셨거든요. 

전 공대에 갔는데 전공에 흥미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때 전 기자가 되고 싶었죠.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당시 전 "기자가 되고 싶은 회사원이 꿈인 대학생" 이었습니다. ㅋㅋ
기자가 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그저 그 직업의 후광이 좋았고, 사회적 위신이 좋아보였던 거죠. 

TV 보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나와 강연을 하고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말을하곤 합니다. 
그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데 그 이유는 그 사람들이 성공을 해서라거나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열정을 바칠만한 일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찾아낸 것이 정말 부러운 일이죠. 

어느덧 이십대를 넘기고 삼십줄에 와있는 지금 정말 후회되는 것은 공부를 더 많이 할 걸, 여행을 많이 다닐걸,
연애를 많이 해볼걸 같은 것이 아니고, 
조금더 치열하게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볼 걸.. 입니다. 
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던 그 시기를 그렇게 허투루 보냈는지 정말 후회가 됩니다. 

기성세대의 청년의 직업 탐색에 대한 충고는 보통 하고 싶은 일을 해라.. 라는 것이지만 
정작 어려운것은 바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계신가요? 

../data/cheditor4/1509/vx1u92d43_wQ48wOAVvVp1sR.jpg


여러분의 업은 무엇인가요?





댓글목록

게임사에 획을 긋는 게임 만드는 개발자를 포기하고 그냥 게임 회사에서 근무하는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만은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감에서 벗어난거 같습니다. 평온하네요.

잡담게시판 목록

게시물 검색

접속자집계

오늘
1,227
어제
1,778
최대
6,399
전체
926,603
Copyright © LittleCandle All rights reserved.
문의메일 : littlecandle99@gmail.com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