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바둑 봤습니다.
View 10,907 | 작성일2016.03.1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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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아기 재워놓고.
바둑을 봤습니다. (유튜브 5시간30분)
새벽에 잤더니 하루가 힘듭니다.
이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영원히 못 이길줄 알았는데.
이겼네요. ^^
제가 느낀점은,
초반포석에서 아직도 알파고가 유리하다 입니다.
이걸 기반으로 수싸움이 시작되고,
집을 지키기도하고 털리기도 하는데.
이게 알파고가 아주 뛰어 납니다.
만약 포석이 4:6 으로 시작된다면,
4에 있는 사람은 초조하고 적진에 들어가야 합니다.
6에 있는 사람은 지키기만하면 되고요.
컴퓨터라 그런지 초반포석이 아주 좋습니다.
이세돌은 알파고에게 한번도 초반포석을 유리하게 둔적이 없습니다.
항상 쫒겨 다녔습니다.
어제 대국이 다른날과 다른점은
알파고 포석을 느슨하게 만들어 놨고.
자기(이세돌)의 포석은 견고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대신 집 차이가 좀 났습니다.)
알파고의 느슨한 포석
그 빈틈을 찾아서 공략했습니다.
사실 알파고의 느슨한 포석은 일반 프로기사들이 쓰지 않는 포석입니다.
느슨하다는건 나중에 역공을 당한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집을 늘려나갈때는 조금 더 효과적이죠.
(사실 바둑 초보들이 쓰는 수 입니다.)
뉴스에 많이 나오는 신의한수(78수)가 적진에 들어가서
집을 없앴던 수죠
나머지 게임은 이부분을 잘 공략하면 될거 같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알파고를 이길려면,
초반포석을 잘 해야 될거 같습니다.
<끝>
PS : 그냥 바둑초보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