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정국을 맞이하여... 걱정스런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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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정국을 맞이하여... 걱정스런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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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1,564  | 작성일2016.11.17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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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많은 국민들이 현 상태가 매우 잘못된 상황임을 인식하고 중장년층까지 그 염려가 모아졌다는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모아진 여론은 어떤 식으로든 이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될것 입니다. 

 

더불어 이렇게 사회가 조금씩 바뀌어 나가야 한다는 국민들의 염원이 이때처럼 뜨거울 때가 있나 싶기도 해서 한편으로는 기쁩니다.

 

 

그런데 한가지 걱정되는건 이 사건이 어느날 갑자기 부정부패의 빅뱅이 이루어진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멀리가면 해방 이후부터 일테지만 이미 세대교체가 된 뒤의 일이므로 권리를 행사할수 있는 사람들이 살아있고 제가 살아온 30~40년의 세월을 생각해 봅시다.

 

독재의 망령에서 막 벗어난 이후, 우리 국민들은 독재시대에 언론이 만든 이미지에 이미 많이 세뇌가 되어 독재시대에 아첨하고 재산을 축적한 여당 의원들을 하나도 숙청하지 못했습니다. 

 

독재자는 물러났지만 구조는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인거죠.

 

게다가 전두환이 물러났을때는 전두환이 내세운 노태우를 대통령을 앉혔습니다.

물론 그뒤에 뽑은 국회의원들도 그대로 명맥을 유지했고 소위 얘기하는 기득권 층으로 공고하게 다져졌습니다. 

 

물론 그뒤에 자신들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많은 부정비리 커넥션과 지위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렸을 거라는건 굳이 뭔가를 찾지 않아도 뻔한 일이라 봅니다. 

 

독재시대에 젊은시절을 보낸 어르신들중 많은 분들이 계속 과거의 우를 범하여 "지저분하지만 일잘하는" 허상을 쫒고 있었고 그런 허상은 실상 "지저분하고 무능한" 사람들이 많은수로 권력을 잡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박근혜를 끌어내리고 처단한다 해서 끝나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올바른 정치인을 뽑아야 겠다는 지향점을 합의하지 않는이상 희생당한 노무현 대통령같은 사람이 다시 나올수도 있고 또한번 부정과 부패된 정당에 힘을 모아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시키고 새누리당에 타격을 주면 일단 최악은 면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 대선때 더 나은 대통령을 뽑으면 지금보다는 조금더 나아질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지속적인 올바른 투표"를 통해서만 해결할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올바른 투표란 부패했지만 일잘하는 사람이 없다는것을 이해하고

이미 썩어빠진 정치판에서 조금이라도 덜 더러운 사람, 

더 청렴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아직 우리 사회의 어른들은 그걸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걱정스런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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