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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젊은 인구에 속하는 20~30대의 특이한 행동, 이를테면 

저출산이나 높은 비율로 늦은 나이까지 미혼인 사람이 느는 특이한 모습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가끔보면 언론조차도 왜 이런지 이해를 못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열하게는 20~30대가 눈이 높아서 그렇다고 하고,

좀 젊은이들을 위한다는 시각으로는 취업이 늦어져서 라고 합니다. 

사실 지금 미혼가구의 증가와 저출산의 늪은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적은돈이 첫번째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현대 젊은이들, 그러니까 2008년 금융위기 즈음부터 그 이후에 취직한 사람들은 

그 이전의 직장인들과는 특징적으로 다릅니다. 

거의 10년동안 임금은 정체되어 왔고(같은 연차대비) 고용불안정이 가장 높은 시대입니다. 

심지어는 지금 버는거보다 미래에 더 잘 벌수있다는 보장조차 없는 시대입니다. 

40대 이상은 젊은시절 이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출산률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우려스러운 정도였다면

이제는 우려가 아니라 진짜 인구절벽의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돈을 한두푼 더 받는게 출산률을 늘리지 못합니다. 

앞을 알수 없는 고용불안정, 혹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수입이 들어올거라는 믿음을

사회가 주지 못하는 이상은 이 저출산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겁니다. 

쉽게 얘기해서 미래 자산 계획을 세울수 없으니까 애를 못낳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차라리 그래서 어차피 고용불안정이 높다면 국민 기본소득 제도라도 국가에서 만들지 않는이상

이 저출산의 늪은 헤어나지 못할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방송에서 얘기하는거 보면 취업률이 떨어져서 그렇다느니 돈을 못벌어서 그렇다느니 그런얘기를 합니다.

그것도 이유중 하나가 될수있긴 하죠.

하지만 그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적게벌어도 안정적일 수만 있다면 공무원도 1000대1로 들어가는 시대입니다.

왜 이 간단한 문제를 다들 비껴가서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