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인간이 만든 235개의 산이 있다. 폐플라스틱 더미가 쌓여 만들어진 일명 ‘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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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페셜 - 플라스틱 대한민국 불타는 쓰레기 산
■ 대한민국 플라스틱, 불타는 쓰레기 산
악취와 유독가스가 코를 찌른다는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약 20만 톤의 쓰레기 산이 원인이었다. 허용량의 100배에 달하는 쓰레기를 불법으로 쌓아놓고 방치한 것이다.
폐기물에서 새어 나온 침출수로 농가가 피해를 입는 건 물론, 근처 500m 이내에 위치한 상수원인 낙동강마저 위태롭다. 올해 3월 CNN도 의성 쓰레기 산을 보도하며 세계 최대 플라스틱 소비국 대한민국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꼬집었다.
심각한 문제는 의성 같은 불법 방치 쓰레기 산이 전국에 무려 235개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에 버려진 쓰레기 산의 원인을 추적한다.
■ 동남아를 뒤덮은 대한민국 플라스틱
2018년 세계 최대 재활용 쓰레기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리자 대한민국은 쓰레기 대란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으로 년 간 20만 톤의 폐플라스틱을 수출하던 대한민국은 동남아시아 5개국으로 쓰레기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필리핀으로 보냈던 수출 폐기물이 올해 2월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재활용 기준에 맞는 폐플라스틱이라고 세관 신고를 했지만, 확인해보니 음식물 쓰레기까지 섞여 있는 정체불명의 쓰레기였다. 필리핀 세관 담당 직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폐기물 중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는 불과 3% 수준이었다.
■ 갈 곳 잃은 대한민국 플라스틱
더 큰 문제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은 계속 늘어나는 반면 처리 용량은 한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쓰레기 문제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제주도. 제주도는 소각장과 매립장 시설이 낙후되어 매일 발생하는 5백 톤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없는 현실이다. 소각장에서 처리하지 못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결국 비닐에 싸여 야적장에 보관된다. 매일 백 톤씩, 약 5만 2천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청정지역 제주도의 야적장에 쌓여 있다.
대한민국 플라스틱은 재활용도 쉽지 않다. 플라스틱 병의 뚜껑과 외부 재질이 달라 ‘물질 재활용’이 어려워 외국에서 질 좋은 폐플라스틱 병을 수입하는 실정이다. 폐플라스틱을 가공해서 만든 고형폐기물 연료(SRF)를 통한 ‘에너지 재활용’도 쉽지 않다. 고형폐기물 원료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는 환경오염 등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가동을 멈춘 곳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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