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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도 경에 산 MD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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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5,812 | 작성일2015.07.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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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또래 친구들이나 지금 세대 청소년들이나 모르는건 매한가지;;
쉽게 설명하자면 소니가 90년대에 CD보다 작은 미디어 시장을 열어보려고 야심차게 준비한 음악 플레이어 입니다.
MD는 Mini Disc 의 약자입니다.
CD와는 다르게 기록 내구성도 좋고 용량대비 음질도 좋았습니다. 물론 소니 독자규격 ㅋ
일본에서는 한때 MD 음반이 많이 나왔습니다만 바로 MP3P가 득세하여 사라진 비운의 기기죠.
저 기종은 MD 2세대 기종이고 제품명은 MD-R91 입니다.
저번주에 부모님댁 가서 잃어버렸던 파트 하나를 찾았거든요. 외장 배터리 모듈, 왜 CDP보면 그런거 있잖아요.
내부 배터리 다쓰면 외부에서 AA배터리 넣어서 추가로 쓸수 있게 만들어주는 모듈..
어제 한번 건전지 끼고 테스트 했는데 감동이네요~ 15년이 넘었습니다만 아직 잘돌아 갑니다
미디어도 튼튼한지 그 긴시간을 버티고 노래를 잘 재생해 주네요 ㄷㄷㄷ
당시에 워낙 비싼 기기였어요. 당시 휴대용 CDP가 15만원정도 하던 시기였는데 45만원 주고 샀으니까요.
대신 돈값은 합니다. 비싼기기인 만큼 내부에 좋은 부품을 달았는지 음질이 좋고 중저음을 잘 뽑아줍니다.
다만 옛날에 도서관에서 쓰려다 좀 땀좀 났던 기억이 있는데 저 기기가 새곡을 읽을때 찍찍 소리가 납니다.
디스켓에서 읽는거랑 비슷한데... 여튼 미디어 특성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