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게질 생초보도 하루면 목도리 짤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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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원래 대상은
'내일이 크리스마스인데 아직 선물할 목도리를 덜 떴어요 ㅜㅜ'
하는 분들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떠서 우리가 두르고 다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오늘의 주제는
☆★ 뜨개질 초보도 하루만에 뜰 수 있는 목도리 뜨기! ★☆
입니다.
음.. 글이 길어지기 시작하니 다시 왼쪽 정렬로 돌아오겠습니다.
막대기뜨기는 외쿡사람들이 많이 하는 loom knitting, 그러니깐 베틀 뜨개질을 응용한 방법입니다.
아는 사람은 아는 상자뜨기의 응용이기도 합니다.
음.. 이것도 일종의 베틀이라 할 수 있을까요?
이 방법의 장점은 대바늘뜨기를 보다 직관적인 방법으로 바꿔서 뜨개질을 처음 접한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메리아스뜨기(한면이 모두 겉뜨기이고 반대면은 모두 안뜨기)를 벗어나기 시작하면 약간의 숙련이 필요해서 초보자도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과, 메리아스 뜨기라도 대바늘이 익숙한 사람은 뜨는데 별 속도차이가 안난다는 점입니다.
준비물!
공예용 막대기
테이프(막대기 고정용)
실
정 공예용막대기를 파는 문구사가 안보이시면 튼튼한 상자나 파일을 요철모양(┌┐┌┐┌┐)으로 잘라서 해도 됩니다.
들어가기 전에
막대기 간격은 실 두깨에 따라 다르게 조절해야합니다.
막대기 폭보다 약간 작은 간격으로 고정시켜놓으면 뜨다보면 알아서 간격이 줄어들어 우글우글거리더라고요.
왼쪽은 시범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떠본거고 오른쪽은 원래 제가 뜨던 방법으로 뜨던겁니다.
오른쪽은 코 모양이 V자로 되어있고 (편의상 1번이라고 합니다.)
왼쪽은 코 모양이 이렇게 y자로 되어있죠. (편의상 2번이라고 할께요)
1번 같은 모양은 대바늘 뜨기 시 보통 겉뜨기 할 때처럼 실을 뒤에서 감아 넘길때 나오는 모양이고
2번 같은 모양은 대바늘 뜨기 시 앞에서 뒤로 감아넘기면 나오는 모양입니다.
보통은 y자도 모양이 이쁘게 나오거든요. 상자뜨기 같은 경우엔 저런 모양을 권하기도 하고요(아마 폭이 더 넓게 나와서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생각없이 지그재그로 했더니 y가 되었다 역 y가 되었다 해서 모양이 개판이 되었죠.
폭이 넓게 나온다는 말은 이런 뜻입니다.
2번이 폭이 더 넓죠? 아마 막대기에 걸리는 코가 2번 같은 경우엔 보통 대바늘뜨기와 같은 코이고, 1번 같은 경우엔 코와 코 사이가 걸려서 그런 것 같아요.
이렇게 말이죠. (1번 입니다.)
뒤집어 보면 이런 모양!
다 뜨고 나서 쫙쫙 잡아당기면 이쁜 VVVVVVVVVVV 모양이 됩니다. 폭은 더 줄어들고요. 그래서 폭 계산을 할 땐 일단 몇줄이라도 떠서 마무리 한 후 계산해야합니다.
같은 간격의 막대기로 떴지만 실 굵기 차이가 나는 경우
하얀 실이 더 굵은 실입니다.
대바늘 뜨기에 비유하면 굵은 실을 가지고 더 낮은 호수(더 얇은) 대바늘로 떴다는거죠. 얇은 실로 뜰 때보단 두깨가 두꺼워지고 코 사이 간격이 좁아 약간 단단한 느낌이 납니다. 폭 자체도 굵은 실이 더 넓습니다.
자 그럼 만들어볼까요?
1. 시작
권장하는 방법은 맨 첫번째에 고리를 만들어 건 후
요렇게 감는 방법이지만, 지금 우리가 하는 방법은 폭이 매우 줄어드는 방법이므로 이렇게 하면 실이 굵던, 얇던
요런 꼬라지가 됩니다. 실 잡아당기기도 귀찮고 실도 아깝고 그래요.
그래서 요런 방법을 사용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꽈도 상관없을 것 같기는 한데.. 일단 이렇게 꼬는게 제일 편합니다.
2. 메리아스 뜨기
실을 요렇게 올리고
뒤로 넘깁니다.
손으로 넘기든, 코바늘로 넘기든, 아무거나 상관없어요. 룸니팅할 땐 ㄱ자 모양의 송곳을 사용하더라고요.
그럼 이런 모양이 되요.
그리고 다시 실을 올리고
넘깁니다.
이하 반복!
3. 마무리
코 마무리 하는 방법의 원리는 이런거에요.
이런 원리를 생각하면서 요렇게 하시면 됩니다.
ㅡ ㅡ ㅡ ㅡ
① ② ③ ④
3번 코를 꺼내서 4번 코 위로 끼워주세요.
(1번 코 위치에 실이 이어져있어요. 1번 부터 시작하면 안됩니다~)
ㅡ ㅡ ==
그리고 밑에 있는 4번 코를 위에서 한 방법처럼 뒤로 넘기고요
ㅡ ㅡ ㅡ
그리고 남아 있는 3번 코를 다시 원래 위치로 가져옵니다.
ㅡ ㅡ ㅡ
그리고 2번 코를 꺼내서 3번 코 위로 끼우고
ㅡ ==
밑에 있는 3번 코를 뒤로 넘기고 남아있는 2번 코를 원래 위치로 가져옵니다.
ㅡ ㅡ
이렇게 반복해서 맨 마지막 한코가 남으면 코를 쭉 잡아당겨서 고리를 크게 만든다음 실을 고리 안으로 넘겨요. 그리고 쭉 잡아당긴 후 실을 잘라 마무리! 불안하면 한번 더 고리를 만들어 고정시켜줍니다..
술 만드는 방법은 알아서 찾아보세요~
그럼 안녕!
출처 : 오늘의유머
다... 당췌 뭔말인지 ㄷㄷㄷ
뜨게질 잘하는 크리스틴님에게 물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