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데 참 걱정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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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데 참 걱정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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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1,170  | 작성일2015.04.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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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었다고 생각이 들었죠.

중소기업에서 시작했지만 어쨌든 일하는동안 밥굶을 일 없었고
제 능력 인정받고 이곳저곳 옮긴일도 많았습니다.

직장생활 초기때는 중소기업치고는 연봉 향상도 빠른편이었고요..

결혼도 순탄하게 하고 저랑 제 와이프 누울곳 있는 전세집도 대출 많이 안끼고 구할수 있었어요.
아마 몇년뒤면 집에 들어간 대출은 다 갚고 좀더 큰곳으로 갈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정도면 주변에 엄청 잘나가는 친구들보다 좋진 않지만 
친구들 사이에선 그래도 중상정도 생활수준이라고 생각했죠.
지금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상누각일 뿐이라...

1. 와이프가 아이를 가지거나 일을 못하게 되면 중간도 못미치는 벌이가 됩니다.
2. 중소기업만 돌아다닌 원죄로 인하여 임금이 안오릅니다...
3. 소프트웨어 개발자 바닥은 능력 출중한 사람이 넘쳐나는데 저는 조금씩 도태되는거 같습니다.
4. 게다가 지금 회사도 불안정하고...

솔직히 저한테 "니가 열심히 하면 되지 않냐"고 하시긴 하는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쉽나요... 
그게 됐으면 다들 학생때부터 서울대 들어갔겠죠...

피곤한몸 이끌고 집에 들어가서 또 자기개발하는게 참 쉬운일이 아니더랍니다..
혼자면 어느정도 가능했는데 결혼생활 유지만 하려도 참...

아마 많은 어른들이 고민했던 주제 같은데 뾰족한 수가 없다는게 참 답답합니다...

댓글목록

제 친구도 똑같이 얘기하더군요...
나중에라도 제가 사업을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디아님 출장 갔다오셨어요?^^

하긴요.. 핸드폰으로 쓰기 진짜 답답한거 인정합니다 ;ㅁ;

저도 제 홈페이지 핸드폰으로 글 안써요 ㅜㅜ

아이폰용 리틀캔들 앱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심각하게 생각이 드네요 ㅋㅋ

몸건강하게 복귀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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