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파견후 좀 쉬고 있습니다.
View 11,158 | 작성일2015.12.0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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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에서 작년에 일할때는 솔직히 하이닉스에 대한 인상이 좋았습니다.
당시 하이닉스 담당자분이 크게 터치도 안하고 일도 할수있도록 잘 쳐내주고...
전체적으로 프로젝트 하는데 인상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래서 하이닉스 일은 종종 하면 좋겠다 생각하고 그후 1년이 안돼서 하이닉스 일이 다시 왔습니다만...
그냥 당시 운빨이 좋았던듯 싶습니다.
이상하게 프로젝트를 하면서 이보다 더 나쁠수는 없다고 매번 생각했습니다만...
요번에도 결국 이보다 나쁜상황을 볼수밖에 없었습니다 ;ㅁ;
주관사의 의지부족이 큽니다..
사실 이부분은 어찌보면 흔한 상황인데 프로젝트 주관사인 하이닉스 정보화팀에서 프로젝트의 세부사항을 모르면 인력을 수급하던지 배워오던지 개발자랑 아는 사람을 컨택해 주던지 뭔가를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하더군요...
그러다 데드라인 오면 개발자 닥달하기 시전..
현장사람들과의 조율도... 서포트도.. 모든것을 방관만 하다가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슈보고를 그렇게 했는데 묵묵부답인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이게 나쁜점이 개발자 스스로 자괴감이 들게 되더군요.
할수있는일은 없어서 손놓고 있는데 못하니까 불안하고 불안한데 해결은 안되고 악순환이었습니다.
4개월동안 마치 거짓말쟁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정보부족으로 제대로 진행이 안되니 무의미한 시간투입만 많아져
여름휴가고 휴일이고 평일 저녁이고 인간답지 않은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보기엔 하이닉스 내부에 일이 너무 많아져 하이닉스 자체가 일역량이 한계가 온듯 한데
자동화라는 명목으로 특별히 새로운 추가인력은 없는듯 싶습니다.
뭐 뻔한 스토리죠... 솔직히 저도 이 프로젝트 하면서 짜증났지만
이 하이닉스라는 회사..
이렇게 기반 다지는 시스템 사업에서부터 이모양이면 결국 일이 크게 터질겁니다.
그때는 뭐가 문젠지 알지도 못하겠죠...
하이닉스에서 일하는 사람의 문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이런걸 몇안되는 인력으로 땜빵할수 있다는 경영진의 주판알이 문제겠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