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우울한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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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거의 텀없이 이직 하면서 지내다
오랜만에 텀을 좀 두고 이직자리를 알아보는 중인데 생각지도 못한 우울감이 생겼습니다..
이전에는 그냥 나 필요하다고 하면 연봉액수만 보고 겁없이 뛰어들고
그것때문에 피보고 이런 과정을 좀 되풀이 했었던거 같아요.
어쨌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나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란걸 계속 확인받고 싶었나 보죠..
근데 막상 좀 시간을 두고 좀 괜찮은 회사를 찾으려니까
나름 업계에서 그래도 돈좀 번다는 기업들은 저같은 잡탕 개발자를 그리 선호하지 않고
제 경력이 잘개 쪼개진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보여지더군요...
저는 그냥 오랜시간 남한테 인정받을수 있는 쉬운 길을 택해왔던거 같고...
그러다보니 자기개발을 할수있는 기회를 바쁘다는 핑계로 좀 나태하게 보낸거 같아요..
물론 여러 회사에서 여러가지 경험을 하다보니 그 조직에서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제가 짚어줄수도 있겠지만 ...
사실 그런 잡기 이전에 한 분야에서 좀 깊이를 가졌어야 하는거 아닌가...
중소기업에서 흔히 보는 나이만 든 퇴물 개발자가 얼마 안남은건 아닌가...
하는 좀 위태로움이 생겼습니다...
생각이 산란하고 체력도 예전같지 않아서
고민만 많아지고 갈피를 잡기는 힘든거 같습니다...
괜찮은 회사에 기회가 왔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