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동 킥보드 통타이어 교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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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타지는 않는데 종종 타고 다니는 샤오미 킥보드 ...
저번주에 뒷바퀴 타이어가 펑크났습니다.
샤오미 킥보드의 고질적인 문제죠... 바퀴나 튜브를 더 두꺼운걸 써야하는건 아닐런지..
그래도 저는 상당히 오래 타다가 터진거니 그나마 위안을 삼습니다.
그래서 타이어 교체하는 김에 통타이어를 교체하기로 하고
인터넷에서 통타이어를 주문했습니다.
하나에 18000원 정도여서 사는데는 부담이 없었습니다.
인터넷에 타이어 교체하는법은 잘 나와 있습니다.
저는 이거 봤습니다 -> https://sevensign.net/3994
분해하는건 렌치 사이즈가 좀 일반적으로 쓰는것보다 작고 두가지가 있어서 그게 좀 짜증나서 그런데
여튼 렌치 얇은거 두종류, 십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아주 손쉽게 분해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제 터진 타이어를 빼는거야 그냥 일자 드라이버로 힘줘서 빼면 어려울건 없는데요
통타이어를 만져보고 좀 난감했습니다.
중간에 구멍이 뚤려 있어도 통고무는 통고무인지라 사람손의 완력만으로는 아예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성공기 밖에 없으니 좀 답답하죠...
그래서 첫날 저녁에 끓는물에 타이어를 부드럽게 해주고 1차로 실패했습니다.
뭐 타이어를 80도로 한시간동안 끓이라나 뭐라나 이런건 필요 없습니다...
그냥 끓는물 준비해두고 대야 같은데다가 한 10분 담궈두면 비슷합니다.
한시간 동안 끓인다고 뭐가 더 나아지지 않습니다.
요령과 힘(많이) 필요합니다.
요령은 우선 나무같은걸로 타이어 휠을 받치고 45도로 타이어를 한쪽을 끼우고
드라이버 단단한거 두개(혹은 그정도 두께의 쇠막대기)로 밟은쪽의 가까운쪽부터 지랫대의 원리를 이용해
벌린다음 발로 밟아서 조금씩 끼워나가야 합니다.
예시사진 출처 : https://thomson.tistory.com/1177
타이어가 상당히 두껍기 때문에 있는힘껏 벌려야 하고요.
첫날은 찢어질까봐 겁났는데 그정도도 안하면 아예 들어가질 않습니다...
그렇게 힘주니까 들어가긴 했는데 이게 딱 맞게 들어간게 아니라 고무타이어가 휠에 살짝 걸친겁니다..
여기서 또 난감...
아마 구멍도 없는 통타이어면 전 여기서 멘붕이었을 겁니다...
다행히 중간에 구멍이 있는 타이어라 거기에 드라이버를 끼고 힘줘서 휠에 정확히 안착하였습니다.
여튼 성공하여 테스트로 몇키로 드라이브를 해본결과
1세대 완전 통고무 보다는 타공이 있는 통고무가 그나마 승차감이 좋다고는 하나
통고무는 통고무여서 뒷바퀴 진동이 그대로 본체에 전달됩니다.
확실히 튜브형에 비해서 진통이나 충격이 직격으로 가기 때문에
샤오미가 특별히 오버해서 단단하게 만들지 않았다면 내부 회로가 망가진다는게 이해가 갈거 같습니다.
그래서 튜브 타이어보다 더 조심히 타셔야 합니다.
튜브 타이어처럼 생각하고 달리시면 제생각엔 몇번 못타고 바로 고장날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튜브타이어로 갈 생각은 별로 없는 이유가
적어도 터지지는 않는다는 거죠...
탈때마다 터질거 걱정하면서는 이동하기가 쉽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