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게임계의 현실 - 주차장 때문에 게임심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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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게임계의 현실 - 주차장 때문에 게임심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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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23,509  | 작성일2011.01.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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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링크에...


참 우리나라는 IT로 벌어먹고 사는데 어지간히 IT대우가 바닥을 뚫어 버리네요...


절망적입니다.


퍼온글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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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동안 대한민국의 차세대 신 성장 동력이라는 게임산업의 멍청하고도 한심한 단면에 대해 정말 뼈저리게 느끼게 되서 글 남겨봅니다. 

 

 

아시다 시피,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 한국에는 게임 카테고리가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전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게임제작을 사전심의하기 때문입니다.

 

뿐입니까? 학교 과제로, 또는 집에서 친구들과 심심풀이로 플래쉬로 만드는 게임을 자기 홈페이지에 올리는 것 조차 돈내고 사전 심의받으라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네. 공산국가 중국도 안하는 짓을 우리나라에서는 합니다.(중국은 사후심의)

 

이유는? 뭐 우리 세금으로 녹을 먹는 공무원나부랑이께서 국민을 보호하겠답니다.

 

나쁜 게임으로 부터 말이죠.

 

영상물의 심의나, 음악의 심의는 예전에 위헌판결을 받았지만 게임은 아닙니다.

게임은 심의를 받아야 한답니다. 네 좋습니다. 받겠습니다.

 

제가 지금 부터 적을 글들은 요 며칠동안 제가 겪은 일들입니다.

 

 

 

게임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국내 앱스토어에 등록하기 위해서,  심의를 받으려고 게임물 등급위원회 홈페이지에 방문했습니다.

 

사이트의 회원으로 가입해야만, 심의신청을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회원 가입이 안됩니다.  왜 안되는지 한참을 헤메고 보니.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답니다.

근데 이게, 우리가 아는 그 저주스러운 공인인증서를 뛰어넘는 인증서입니다.

 

게임심의전용 공인인증서로.. 이놈은 뭐가 그렇게 대단한 것인지 인증서를 내주는 회사에 직접 서류를 작성해서 대표가 찾아가야 그 회사 직원과 대면을 하고 확인을 한 후에 메일로 인증서 받는 방법을 보내준다는 군요.

 

그래서 서류를 준비하고 찾아갔습니다. 면접처럼 두근거리더군요.

가서 서류를 내니, 

 

 

네 다 됐습니다. 가세 메일 확인하세요. 

 

이게 끝입니다.

 

5초도 안걸렸습니다. 뭐 대단한 서류일까요? 아닙니다. 그냥 사업자등록증하고, 신청서 그게 답니다.

(만약 제 글이 이슈가 되서 이게 메스컴을 타게 되면, 분명 우리나라의 잘난 정치인과 공무원님들께서는, 아 저 회사 대면 단계를 더 강화해야겠군..이라고 생각하겠지요.

 

제발 머리좀 탑제해 주세요.)

 

 

 

사무실로 투덜거리면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회원가입을 다시 시도했습니다.

 

 

 

 

가입이 안됩니다.

 

 

이유는? 실명인증이 되지 않는답니다. 이게 뭔 소리지 ? 

밑에 조그맣게 실명인증이 안되면 아래 팩스 번호로 사업자 등록증을 넣으랍니다.

 

 

 

결국, 국가의 실명인증 정책 덕분에, 국가가 뭔가 하는 사업에는 다 실명인증을 하게 되어 있는 모양이더군요.

 

www.namecheck.co.kr style="letter-spacing: 0.0px">이라는 회사에 또 뭔가 해야 한답니다. 그래야 일이 진행이 된답니다.

 

이 회사에 전화를거니, 안내에 나와 있는 팩스번호 말고, 다른대로 보내랍니다.

왜 안내가 다르냐니까, 그건 옛날 번호랍니다. 그럼 이거 잘못 아니냐니까, 글루 보내도 받을수는 있다는군요. 무슨 소리인지..

 

사업자 카피본을 보내고 40분쯤 지나니, 게임물등급위원회 회원가입 다음단계로 겨우 넘어가더군요.

 

여기까지 걸린 시간이 인증서 회사 방문부터 장장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다음단계로 넘어갈때 정말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야! 이제 되는구나!

 

 

 

6시간째 지나고 나서야, 겨우 회원가입에 성공했습니다. 저녁 7시에 회원가입 처리 문자를 받았습니다. 정말 눈물 나더군요.

 

 

 

이제 게임 파일을 등록할 차례입니다. 

그나마 많이 나아진 것이, 작년까지는 아이팟터치에 게임을 인스톨해서 기계를 제출해야 했다는군요.

 

이 오픈 마켓 게임의 심의 신청 단계에 넘어갔습니다.

 

첫 페이지에 작게 필요한 서류들에 대한 목록들이 뜨더군요. 

사실 뭐 더 어떤 복잡한게 필요할거라고 생각지 않아 대충 읽고 넘긴게 화근이었습니다.

 

제 오산이었죠.

 

 

남자들은 혹, 군대가기전에 병무청에 해외여행 신청해 보신분은 기억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러지 않겠습니다만...

 

서류를 준비해서 가면, 이거 빠졌다 다시 준비해와라~ 하고 서류를 던집니다.

 

그래서 그걸 준비해가면, 다른거 빠졌네 그거 준비해서 다시와라..이럽니다.

 

 

 

제 생각에 게임물 등급위의 게임등급신청 시스템은 위의 저런 경험을 완벽하게 온라인으로 재현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단계 넘어가면..

인감 도장 스캔한거 없네~?

 

한단계 넘어가면, 사업자 사본 스캔한거 없네?

 

한단계 넘어가면 또 이거 준비해서 업로드 해야지?

 

맨 첫페이지의 작은 글씨의 준비 서류부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가면.

그 중간과정에는 어떤 과정에서 어떤 서류들이 필요한지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중간에 게임설명서를 업로드하라고 되어 있는데....양식이 hwp 파일.

 

결국 거기서 좌절...

내일 다시 해야겠구나..라고 포기했습니다. 아래한글이 없었거든요.

사무실 사람중에 아래한글 가진 사람에게 부탁해서 내일 출근할때 가져다 달라고 하고 퇴근했습니다. 

 

 

이때 시간 10시.

 

 

 

그 다음날 아침입니다. 

 

아래한글을 설치하고, 게임 내용에 대한 설명을 넣고 사진을 넣었습니다.

이게 꼭 사진을 넣어야 한다는 것인지, 문제가 있다면 사진을 넣으라는 것인지 정말 불분명한 설명의 파일을 이리 저리 궁리하고 추리하면서 문서를 완성했습니다. 

 

 

드디어 파일을 업로드 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6만원을 입금하라는군요.

 

그런데 아뿔사.. 제가 입금계좌를 못봤습니다. 아니, 제 기억엔 입금계좌에 대한 안내가 없었습니다.  있었으면 메모했겠죠. 아니면 또 작은 글씨로 어디에 있었던지, 제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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