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나면 힘들어서"…'빨래 판' 뒤집는다 / SBS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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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나면 힘들어서"…'빨래 판' 뒤집는다 / SBS 8뉴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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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1,278  | 작성일2023.05.01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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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모바일 앱으로 빨래할 것을 맡기면 그것을 세탁해서 다시 가져다주는 서비스가 늘고 있습니다. 동네의 세탁소가 줄어드는 가운데 이런 새로운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수희 씨는 퇴근 후 빨래를 세탁기 대신 현관문 앞에 내놓습니다.

비대면 세탁 수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앱으로 신청하고 밤 11시 전에 내놓기만 하면 업체가 가져가 깨끗이 세탁해 이틀 뒤 다시 집 앞까지 배송해줍니다.

[김수희/서울 마포구 :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까 뭐 드라이나 여러 특수 빨래 같은 거를 일일이 하러 세탁소에 가기 너무 힘들어서 며칠 후에 입을 급한 옷들을 정리를 해서 주로 맡기는 편이에요.]

또 다른 세탁 앱은 세탁과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24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전용 세탁물 보관함을 만들었는데, 옷걸이와 세탁물을 덮는 비닐은 모두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세탁소의 형태가 바뀌고 있습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24시간 언제든지 세탁물을 맡길 수 있고 아예 카페처럼 변신한 공간도 있습니다.

[왕승현/코리아런드리 이사 : 주말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이제 가족 단위로 오셔서 저희 시설을 많이 이용해주시는 편이고요.]

전국의 동네 세탁소 수는 2017년 2만 7천에서 최근 2만 곳 안팎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

하지만 국내 세탁시장 규모는 올해 5조 7천억 원 수준에서 5년 뒤 7조 2천억 원까지 커질 전망입니다.

지속 성장하는 모바일 세탁 플랫폼은 현재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5년 뒤에는 25%를 넘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다만 수거 과정에서 일부 세탁물이 손상되거나 대용량 세탁으로 섬세함이 부족하다는 점 등 급증한 이용자 수만큼 늘어나는 불만 사례는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최대웅·양지훈,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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