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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간의 운동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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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리틀캔들
View 192  | 작성일2024.03.16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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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참 빨리갑니다.

작년 10월경 인터넷으로 당뇨(혹은 당뇨 전단계)에 좋은 식이법을 찾다 식이조절도 중요하지만 

식후 30분 후에 중강도 조깅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시작한지 이제 5개월이 되었습니다.


당뇨 식이에 대해서는 이 링크를 참조하세요.


우선 저의 몸상태를 살짝 얘기드리자면 10대때도 남들 다하는 축구한번 제대로 한적이 없습니다.

중학생때 슬램덩크 붐이 불어서 농구를 했지만 어릴적 워낙 구기종목에 관심이 없어서 

키크다고 그냥 리바운드만 하라고 했지 절대적인 운동량은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옛날엔 학생은 뭘하려면 기본적으로 걷는 시간은 많기 때문에 비만으로 빠지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20대땐 대학교도 크고 활동을 많이할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보니 잔병치례는 없었는데


30대에 운동에 취미가 없고 직업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움직이질 않죠.

그래도 키가좀 있는편이고(187) 어릴적에도 운동안해도 힘은 좀 쎈편이어서 저를 너무 과신했죠.


40대가 되면서 처음 시작한 조깅은 거의 절망적이었습니다.

몸 전체의 근육의 협응력이 제로라 이상태로는 조깅했다간 발목이고 허리고 무릎이고 다 작살날정도로 근육이 약했습니다..

89키로로써 가볍지 않은 몸이기 때문에 우선 기초 근력부터 키워야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거의 3개월은 

하루도 빠짐없이 빠르게 걷기를 했습니다. 


대신 제가 빠르게 낼수있는 최대속을 유지했고 심박수가 130은 나와야 하기 때문에 거의 매일 5키로가 넘는

코스를 만들어서 걸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걷는게 쉬워진다 생각이 들면 경사가 있는 코스로 바꾸거나 짧은 거리나마 가볍게 뛰면서

점진적인 부하를 주도록 노력했죠.

물론 평소에 계단걷기를 하면서 허벅지의 근력을 올리는데도 집중했습니다.


그러니까 한 4개월쯤 되니 이제 제대로 뛸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심폐지구력이나 허벅지 근력이 올랐습니다만 그건 제 바닥같은 체력대비여서 

아직도 조깅좀 하신분들에 비해서는 미천한 수준이지만 조금씩 달리기 지구력이 향상됨을 느낍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거의 90키로까지 찍었던 체중이 5개월만에 82 키로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미세하지만 계속 빠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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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허벅지 근육이 붙으면서 컨디션이나 이런게 좋아짐을 느껴서 이렇게 꾸준히 근력운동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어

2월달부터는 근력운동 루틴을 열심히 찾아서 홈 트레이닝을 하고 있습니다.


홈트레이닝도 러닝과 마찬가지로 처음에 푸시업 정자세 두개도 쉽지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등근육을 위한 철봉은 뭐 첫날 가서 무작정 매달렸는데 이건 턱걸이가 안되는 수준을 넘어서 매달리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난 지금 이제 정자세 푸시업 10개까진 가능하고 

철봉은 비록 90키로 커버하는 6단계 풀업밴드를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1세트 6개로 5세트 정도는 진행할수 있는 정도로 조금씩 근력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 보니까 일반인도 90일정도 정자세 풀업(턱걸이)를 시도하면 1개는 할수 있다던데 저는 등을 아예 못쓰는 수준이라

시간은 더 걸릴거 같습니다만 한달만에 이뤄낸 성과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몸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선 살쪄서 이뻐보인다는 어머니조차 걱정스럽게 만든 ET같은 볼록 튀어나온 배가 거의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내장지방만 잘 빠지고 있고요. 근력운동을 병행하니 몸이 상당히 균형이 돌아왔습니다.


어찌보면 40평생 가진 몸 모양중에 지금이 가장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조금 드네요^^;;

그전에는 말랐거나 ET거나 둘중하나여서요 ㅋ


그리고 수면질이 매우좋아졌습니다. 

산소포화도가 좋아지더라고요.

이건 지방이 빠지면서 기도확보가 원활해지고 높아진 심폐지구력으로 인해 산소섭취를 더 잘하게 된것이죠.

또한 내장지방이 내려가고 근육량이 붙음으로써 몸안의 당이 내장지방으로 축적되는게 몇달간 정지되니 

몸의 염증반응이 급격히 내려갔습니다.


염증반응이 심할땐 항히스타민제를 하루에 한알씩 일년씩 먹은적도 있는데 이제는 

알러지도 거의 안생기는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저녁먹고 무기력하고 깔아지던 것들도 사라졌고요.


제가 살면서 식이와 운동이 이렇게 삶을 개선할줄은 몰랐습니다.

시작할 당시만 해도 이대로 가다간 당뇨가 올거라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했는데 말이죠.


성취감과 효용성을 얻으니 운동을 거르는게 오히려 더 불안할 정도입니다.

이대로 계속 습관이 되어서 쭉 진행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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