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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사건으로 본 요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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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782  | 작성일2023.09.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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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는 아이도 없고 해서.. 

사실 요즘 세대에 대해서 그냥 개념없다 어쩐다 하는건 흔히 나오는 

"요즘것들 버릇없어" 라는 영양가없는 사고의 연장선상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어느정도는 그런경향이 맞긴한데 최근 10년이상으로 봤을때 

기존 세대랑 특징적인 부분이 존재하는건 사실인거 같습니다.

뭐 이런 일반론은 비율문제이고 "나는 아닌데?" 라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런 경향이 커진거 같아 보인다는걸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이게 여러가지 사건들이 꼬인거 같더라고요.


외벌이로 가계 생활이 충당이 안되니까 요즘 부모(최근 10년이상 20년정도) 들의 맞벌이 경향이 저희 어릴때보다 압도적으로 높아졌죠.

그러다보면 아이를 볼시간이 줄어들고 아이에게 인성교육을 하기 힘들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면 서로 얼굴 맞대는 시간도 부족한데 그시간에 또 교육한다고 애들 기죽이고 그런거 싫잖아요?

제가 부모라도 그럴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인성교육은 공교육 기관에서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텐데 

또 어떤 부모들은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 간섭을 많이 하는거 같습니다. 

예전처럼 "학교가 알아서 해주겠지"가 아니라 학교에 자신의 의견을 압력을 넣는거죠.


그런 과한 부모들이 몇명만 있으면 학교 시스템이 마비될 정도로 민원이나 고소고발이 오니까

오히려 공교육은 아이들의 인성교육 부분은 손을 놓게 되어버린 상황..


결국 집에서도 공교육에서도 잡아주지 못한 아이들은 

학업성취도도... 인성교육의 중요한 시기를 다 놓치고

사실 놓친것 뿐만 아니라 발달과정에서 검증되지 않은 또래 문화가 파고 들었겠죠 당연히..

요즘 온라인만 키면 일베 말투가 가득한데 사실 그런걸 접하기 전에 부모나 학교가 올바른 교육을 해줘야 하지만

때를 놓쳤기 때문에 사회의 자극적인 부분만 보고 자라게 됩니다. 


결국 공동체 의식이나 사회의 선순환 따위를 본적도 없고 계급의식에 특화된 독특한 세대가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 다수면 소수의 선량한 친구들은 피해를 많이 보겠죠.


예전에 애들을 때려서 말을 들었다기 보다는 그래도 학교의 교육방침을 인정해주는 분위기기도 했고

동네에 있는 여러 커뮤니티들(놀이터같은) 에서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그런것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런게 많지않죠.


결국 여러 요인이 섞여서 계급주의 + 효율지상주의 + 이기주의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사회에 대해서 긴 컨텍스트를 가지기 힘들어지게 되는 세대가 나온거 같습니다. 


이제서야 문제점을 사회가 인식한 상황인데...

법만들고 규정바꾸고 이러는데 한세월 걸릴거니..

거의 한세대(저는 최장 30년 정도로 봅니다)는 지나야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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