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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더 스카이와 재벌들의 족벌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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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3,471  | 작성일2012.08.0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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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더 스카이를 하다보니 갑자기 문득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룰더 스카이에는 패이버(패버라고 합니다^^)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게 뭔고하니 내 섬에 건물을 세우면 다른 게임친구가 와서 일을 해주고 그친구와 제가 돈을 버는 방식입니다. 

 물론 일을 대신 해주는 친구가 없을경우도 건물에서 돈이 나오긴 하지만 소셜친구가 패이버를 해주면 돈이 두배로 나옵니다. 즉 서로 윈윈하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데 하나는 굳이 패이버를 받지 않고 가장 효율이 좋은 건물만 지어서 레벨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돈이 많이 나오는 건물을 소수만 짓고 그냥 소셜친구가 아닌 현실에서의 친구만 패이버를 독점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다 게임상에서 의도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생각해보면 가상의 게임공간에서조차 재벌경영의 기본 아이디어가 나온셈 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시스템을 독식한다던지 친인척을 경영자에 넣어놓고 가족끼리 이익을 돌려먹는 구조 말이죠. 

 룰더스카이에서 패이버 시스템을 이용하는 유저들을 보고 있자니 룰더스카이 세계에서 패이버 시스템을 게임에서 의도한 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됨을 느꼈습니다. 
 패이버 룰은 게임 시스템상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유저들이 그 룰을 변칙적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또한 심지어 효율성과는 상관없는 혈연 지연의 이득을 위해서 시스템을 변칙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냥 가상의 게임일 뿐인데도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이게 가상의 게임머니나 레벨이 아니라 진짜 돈이면 어떨까요? 

자본주의 시스템이라는 게임이 올바르게 굴러가기 위해서는 높은수준의 도덕성과 넓은 공동체 의식이 필요합니다.
 법은 한계가 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 많은 자가 오히려 법을 더 잘 이용하기 때문이죠. 


그나저나 세상의 일부를 시뮬레이트 한 소셜게임이 꼭 우리 사회의 모습처럼 굴러가는게 아이러니 합니다...

댓글목록

이 게임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모든 게임은 사회의 축소판이 아닐까요?
게임은 게임일뿐. 너무 빠져들지 마세요. ㅋ

짬나서 하는 게임이라 엄청 빠져든건 아니고요 ㅋㅋ
다만 우리 사회의 구조가 쉽게 바뀌지 않을거라는 증거를 보고 좀 허탈해지고 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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