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뻘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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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간이 나면 저는 뻘생각을 자주하는 편입니다.
요번에 생각한 주제는 인간의 뇌.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하여 스스로 프로그래밍을 수정하는 논리박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하고싶은 행동을 강화시키거나 하기싫은 것들을 삭제하면서 스스로 방향성을 결정한다 생각이 듭니다.
이건 사실 뇌과학이 많이 밝혀낸 부분인데 그냥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었지 스스로 느낀거는 최근들어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고통을 상상이상으로 싫어합니다.
단순한 육체적 고통도 고통이지만 정신적인 고통도 마찬가지로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점점 고통을 회피하는 쪽으로 뇌가 강화되었는데
이것까지는 크게 문제라 생각안했습니다.
다만 이게 제 사회생활에서 능력을 올리는데 상당히 방해가 되고 있다는건 느껴집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어찌됐던 자신이 해야하는 일이라면 정신적 고통을 참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참으면서 일정수준 특정 스킬을 쌓게되면 그런 뇌의 능력이 강화돼서 점점 수월해 지죠.
결과적으로 그정적인 강화인거죠.
하지만 저는 살면서 그런 성장의 고통을 회피하면서 살아왔습니다.
다행히 직업적으로 프로그래머를 할 수 있었던것은 순전히 재밌었기 때문이고 어떤 의무감때문에 하게된건 아닙니다.
확실히 제 인생에선 일반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스러운 부분이 거의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회피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던 프로그래밍도 직업적으로 하게되면서 결국은 일반 사람들이 겪으면서 훈련해온
그런 과정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뇌가 매우 피로해하고 회피하고 싶은 본능을 또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득 참을성과 성실성도 지능의 좋은 덕목이란것을 새삼 느낍니다.
얼마나 훈련을 해야 일반인 수준의 노력이라도 따라갈수 있으련지 모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