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이 창궐할때 코로나가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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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일요일(2월 27일) 밤쯤 되니까 왠지 몸이 깔아지는게 몸살감기 전조 증상이라 혹시나 하여...
와이프가 미리 사놨던 코로나 신속 검사 키트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두줄이 나오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다음날 오전에 회사에 보고하고 보건소로 가서 PCR검사를 바로 받으러 갔습니다.
이미 확진자가 너무 많아서 저처럼 신속검사 키트에서 양성이 나온사람이나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만 PCR대상자임에도
두시간이 넘게 걸려서 PCR검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즉... 확진자가 너무 많다는거죠...
그렇게 PCR검사를 받고 화요일이 되었습니다.
아침 9시가 되니 확진이 되었다는 통지가 오고 간단한 온라인 문진표 작성후 3월 6일까지 자택 격리를 명받았습니다..
그런데 허점이 많더라고요....
우선 혼자사는 사람은 당장 먹을것도 없을테고 상비약이 없을수도 있을텐데 이젠 아무것도 안줍니다...
보통 중증은 아니겠고.. 중증이 예상되는 노년층에게는 아직 다른 서비스가 있을수 있지만 이거 취약계층이 이렇게 되어버리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는 상태에서 난리가 날거같은 느낌입니다.
저는 월급도 받고(비록 자택때 무급이 되어버렸지만) 와이프도 있으니까 적어도 뭐라도 챙겨먹을수 있고 필요하면 약도 살수 있지만
혼자사는 돈 여유가 많지 않은 분들이 이렇게 되어버리면 큰일나겠다 싶습니다.
결국 뭐 집에서 티비보며 와이프가 챙겨주는 밥 먹으며 집콕생활을 하고 있긴 합니다....
별거 없는 코로나 체험기였네요..
그리고 제가 체험한 증상을 간단하게 얘기해보자면 신속키트를 하게 된 계기가 기침이나 발열은 아니었습니다.
감기 심하게 걸린것 처럼 머리가 좀 붕~ 뜨는 느낌이 들고 피로가 몰라와서 잠깐 잠들었는데 깔아지듯이 잠들어버려서
평소랑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몸이 갑자기 바이러스가 많아져서 그랬던거 같아요.
오히려 열이나 기침 콧물 증상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콧물이 좀 나긴 했는데 비염 심할때보단 적게 나왔으니까요.
다만 무기력이나 이런쪽이 더 컸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작은데 비해 2~3일간 기력이 없이 좀 골골댄 느낌이네요.. 기존 독감들하고는 또 패턴이 달라서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