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한 시민의식과 현 정치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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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선 전에는 '에이.. 그래도 이제 투표 한지도 90년 이후로 좀 됐고..' 라면서 설마 싶긴 했는데..
대선의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고 한동안은 세상사에 관심을 좀 끊고 살았습니다.
솔직히 요즘은 티비 안보고도 할수있는게 많아지다보니... 세상사 관심끊는게 오히려 쉽더군요.
뭐 세간에는 20-30의 문제라곤 하지만 4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세대가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 이거 그냥 천박한 시민의식이 만들어낸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중도층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그냥 '무당층' 이 맞는 표현이고..
무당층도 좀 순화된 표현이고 그냥 정치적인 부분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작용할지 생각해본적 없는 사람들이란 표현이 맞겠죠.
그리고 정치 고관여층 이라고 해도 그냥 팬덤으로 돌아갈뿐 그들이 무슨얘기를 하는지 눈여겨 보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하다못해 토론회를 보면서도 그사람의 태도나 이런거나 보지 그들이 얘기하는 정책적 방향성에 신경쓰는 성인은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같은 비극이 온거 같아요.
윤 당선인(대통령이라고 하기도 싫네요)은 대선을 하면서 노동가치관을 여과없이 보여줬습니다.
일 바쁘면 120시간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얘기하질 않나..
최저임금 받고도 일할사람 널렸다고 하질 않나..
뭐 나이드신 분들은 자신들이 일 안하니까 상관없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한국에 자영업을 하던 직장을 다니던 90%는 노동자 입니다...
하다못해 소일거리 하는 분들도 노동을 하고 있는건데..
그사람들이 단지 부동산 종부세... 보유세 이런거에 꽂혀가지고 노동자 인권을 후퇴시키려는
대통령을 뽑아주면 본인들은 상관 없을거라는 아주 짧은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
놀랍게도 노동자의 50%는 최저임금 이하 구간입니다...
그들이 근로시간이 길어지고 소득을 보장받지 못하면 결국은 대기업 다니는 사람도 타격을 입습니다..
대기업은 규모의 경제고 사회의 소득에 민감합니다.
지금이야 반노동적 행위를 하는 윤석렬이 고맙겠죠.. 자기네들 단기 인건비 손실을 줄일수 있느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길어지면 구매력이 떨어지고 그럼 또 원가절감하고 그러면 더 안사고... 악순환이죠.
문정권동안 먹고 살만해 지니까 반노동적 대통령을 뽑아서 스스로 머리통을 내리치는 대통령을 뽑다니..
이래서 사람은 계속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되면 더이상 되돌릴수가 없게 됩니다..
사회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야 다른 논의들도 하게 되는데 자꾸 먹고사는 거에서 더 나아가질 못하면
수준은 계속 떨어질 수 밖에없어요.
그리고 그런 선택은 반복되겠죠.
솔직히 좀 혐오감이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