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콤한 층간소음이 돌아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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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콤한 층간소음이 돌아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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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744  | 작성일2023.10.1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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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이 한 일년간 비어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정도 지나고 윗집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온지 이제 반년가까이 되는거 같습니다...


이사올때 좀 괜찮은 사람이 오길 바랬지만.. 가장 최악의 윗집이 왔습니다.

아이있는 집보다 더 무서운 어른들만 사는데 자기 발뒷꿈치 소리 큰줄 모르는 어른들...


왜 아이있는 집보다 무서우냐면 어른은 밤낮이 없기 때문이죠.


아니나 다를까 윗집의 아주머니는 밤 열시가 넘으면 약 두시간가량 소음을 발생시킵니다. 

심하면 밤 12시가 넘어도 소리가 멈추질 않죠

가뜩이나 쓸대없이 부지런한 성격인데 힘이 넘쳐나는건지 뭐 옮길때마다 쿵쿵 덜커덕 덜커덕...


이사온지 얼마 안됐으니까 집정리 하느라 그렇겠지 하고 몇달 참아봤습니다만.. 그냥 그런 사람인 거죠..

도대체 매일 밤마다 뭔가를 반복적으로 덜컹하면서 옮겨야 하는 물건이 뭔지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결국 힘들어서 찾아가보니 역시 쿵쿵거리는 윗집은 그 대응조차 범상치 않았습니다.

표정에서 "대체 뭐가 문제인가?" 하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제가 밤에 덜그럭 거리는 소리는 그렇다고 얘기하니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덜그럭거리는 소리가 뭐냐고 물어봅니다.


그런데 제가 윗집 초인종을 누를때 밤 11시에 청소기를 돌리면서 그런표정을 짓고있는 것이죠..

결국 조심하겠단 말을 듣기는 했지만 그냥 말만 그러고 말았습니다. 그뒤로도 청소기 욕실청소 설거지하면서 모든 소음을 아래로 내리더군요..

이런집은 또 처음인듯...


하지만 청소나 설거지 같은건 결국 끝이 있으니까... 

짜증나지만 참을수가 있지만 새벽 세시까지 쿵쿵거리는 발망치는 도저히 참을수 없어

특히 요번 긴 연휴때 그걸 듣고 있자니 정신이 나갈거 같더군요..


뭐 워낙 소리가 커서 그분이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을 제가 알정도니 결국 바깥에 잠깐 나가는걸 붙들고

다른건 괜찮은데 제발 발 뒷꿈치로 찍는 소리좀 밤에 줄여달라 하니


"저희집은 아이가 안사는데요?"


저도 안다고요... 어떻게 모를수가 있습니까.. 거기 가족이 몇명인지도 알겠는데

그래서 제가 "본인 걸음걸이 소리 얘기하는거에요" 라고 하니 표정에선 물음표를 띄우더군요..


뭐 그날만큼은 조용히 하는가 싶더만 역시나 리셋... 


아니 위아래 얼굴맞댄 이웃한테도 저러면 도대체 사회생활 하면서 얼마나 타인에게 무심하게 굴까 오만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애초에 누가 얘기해주기 전까진 자신이 타인에게 어떤영향을 끼치는지 단한번도 생각해볼 생각조차 없는듯한 

그 무심함이 한심하고 화가 나더군요..


세상에 여러 사람이 있지만 저런사람도 참 흔하겠구나 싶으면서 저는 내년까지 저 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깝깝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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