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사람들 잔인하네요.
View 9,051 | 작성일2012.06.2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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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R 클럽에서 기형아 낙태 합법/불법성 여부글에 제가
'아이가 기형이라고 낙태 허용해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평생 아이를 못가지게 해야한다.' 라는 글을 달았습니다.
근데 20명의 리플중 과반수 이상이 기형아 낙태는 해아한다.
가족의 고통을 무시할수 없다. 라는 평을 내주셨습니다.
머리가 나쁜건지...
고통은 죽음과 동급으로 다뤄질수 없는 개념입니다.
암이나 기타 사고로 죽어가는 사람들 100이면 100살고 싶어하지 죽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낙태시술시에 태아조차도 살기위해 발버둥 칩니다.
제가 기형아 낙태가 안된다고 얘기한다고 그 가족들의 고통을 몰라주는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장애로 고통받는 가족이 있다면 사회에서 지원을 적극 지원을 해주도록 운동을 해야죠.
그들도 엄연한 사회의 구성원이니까요.
가족이 겪을 고통을 알면 그런소리 못한다?
타인에 의해 죽음당하는 고통을 알아도 그런소리 못하겠죠.
이게 우리 사회가 사람을 죽여선 안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합의조차도 지켜지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생명의 판단은 오로지 본인에게만 주어져야 합니다.
타인이 3자의 생명을 왈가왈부할 자격조차 없습니다.
그사람이 범죄자든, 기형아든, 장애인이던, 노숙자이던 그사람을 죽여야 된다고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의 존엄성도 제대로 못 지키는 것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사회의 기준은 시간마다 지역마다 바뀌기 마련입니다.
같은 종족을 죽여도 된다는 결정을 하게되면 시간마다 지역마다 어떤 사람은 죽임을 당할 겁니다.
결국 사회의 영속성이 무너지게 됩니다.
본인만 안죽으면 된다는 심뽀고 이건 사악하고 인류애가 없는, 적어도 너무나 무관심한 나머지 무지한
판단이라고 밖엔 말할 수 없습니다.